W. Chito

토슈즈는 누구에게

어느 겨울 날의 오후, 당신과 KPC는 인근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에서 상연될 제법 유명한 고전 발레 공연을 보러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공연을 기대하는 인파들에 섞여 자리에 앉아, 무대의 막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찰나…

커다란 굉음이 들립니다. 무언가가 추락해 깨지고, 크게 부서지는, 있어서는 안 될 불길한 소리. 망가진 샹들리에와 누군가 고의적으로 자른 밧줄, 흩뿌려진 유리파편 아래 피웅덩이가 고이고 누군가가 외칩니다.

“이럴수가! 로트바르트! 그가 결국 오데트를 죽였어요. 틀림없이 그의 짓이에요!”

GM
우사
PC
제레마이어/오제라
2023-02-02
제레마이어:65
준비됨? 준비됨? 준비됨?
제레마이어:(됐다고)
간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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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날입니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 입김이 나오고 하늘 또한 흐린 오늘, 당신과 오제라는 인근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를 향하고 있습니다.
KP:그렇습니다.
오늘은 제레마이어와 오제라의 마을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의 대공연장에서 국립 발레단의 공연이 상연되는 날이에요.
상연작은 누구나 제목 쯤은 알고있을법한 유명한 극입니다. 흰 튜튜를 발레리나의 상징으로 굳힌 바로 그 작품이요.
오페라 하우스 입구에서 안내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입장객에게 팜플렛을 하나씩 건넵니다. <백조의 호수>라고 쓰인 타이틀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레마이어:(팜플렛을 받아 앞뒷면을 가볍게 살핀다.) 공연을 보는 건 오랜만이라, 기대되는군요.
오제라:어머, 그런가요? 제레마이어가 공연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가볍게 대꾸하고선 웃어보인다.)
제레마이어:사실, 이보다는... 당신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공연에 더 흥미를 느낄 것 같긴 합니다. (한 팔로 곁에 있는 이의 허리를 제 쪽으로 가볍게 당겨 걷는다.)
당신도 참. (소리내어 웃고서는) 제가 주역인 작품은 한참 뒤에나 나올텐데요 뭘. 그보다도 공연 자체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이었어요. (고개를 기대고서는 공연장을 손짓한다.) 이제 들어갈까요?
제레마이어:(따라서 작은 소리로 웃는다.)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사실 오제라 나오는 공연 아니면 별로 흥미 없음) (손짓하는 것엔 끄덕인다.) 예, 그러죠.
오제라:(ㅋㅋ) 네, 가요.
오페라 하우스 안 쪽으로 들어서면 호화로운 샹들리에로 장식된 앤티크 풍 로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발레단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도 보이고, 기념품 하우스를 둘러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는지 공연장의 문은 닫아두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둘러볼 수도 있고, 오제라와 대화를 해도 괜찮겠습니다.
제레마이어:사람이 꽤 많군요, 당연하지만. (기자들이 있는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아는 얼굴이 있나?)
기자로 보이는 몇 사람이 큰 대포 카메라와 수첩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공연의 취재를 온 것 같네요. 주로 이번 공연에서 리메이크 된 부분에 대해 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 기자들 중에 아는 사람이 많나요?
행운 판정 하실?
제레마이어:(ㅋ) (ok)

제레마이어

luck

보통

14 vs.65
(아는 얼굴 있네... 근데 아는 척 하긴 귀찮고 싫어서 먼발치에서 대충 보기만 함;) (뭔가 귀에 들리는 얘기는 없나...)
기자:(눈치 없이 다가오며) 제레마이어님 아니십니까? 이런 공연에도 다 오시고... (옆의 오제라를 보고서 속삭인다.) 혹시 아내분과...?
제레마이어:(하.............) 안녕하십니까, 공연장에서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적당히 인사하다 이어지는 속삭임에 잠시 간극... ) ... ... 일행입니다. (안경 고쳐씀)
기자:(ㅋ) 아~, 네. (특종감인데? 하는 표정으로 흘긋거리다가 대강 인사 마무리하고 돌아감.)
그러는 사이 제레마이어의 귀에는 기자들이 떠드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국립발레단 단장이 약 한달 전 공연에 대해 인터뷰를 나눈 기사에 관한 이야기네요.
올해는 국립발레단의 창립 20주년째로, 매년 많은 호응을 받아오던 고정 상연극 <백조의 호수>를 기념으로서 리메이크했다고 합니다.
유명 연출가 여럿과 협력해 지금까지의 연출을 과감히 버리고 대대적인 재해석을 거쳤다… 고 이야기하네요.
몇 군데의 지역에서 이미 성공적인 상연을 마쳤으며, 감상평이나 결말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오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대체적으로 호응이 많습니다.
제레마이어:(기자 뒷모습에 대고 속으로 욕함) ... 이번 공연은 재해석이 많이 들어간 모양입니다. 리메이크 됐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과감하게 뜯어고친 모양이군요. (운을 떼며 걸음을 옮기다 기념품점이 눈에 들어온다.) 구경이라도 하지 않겠습니까? 공연 시작 전까지 시간도 있고.
오제라:(눈빛으로 욕하는거 보고서 웃음) 하하하! 그런가요? 무척이나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과감한 도전은 나쁘지 않은 법이죠. (수수히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가자는 듯 걸음을 옮긴다.)
로비의 한 구석에 설치된 팝스토어로 이번 공연에 관련된 각종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백조의 호수> 동화책이나 발레 음악이 담긴 CD, 공연의 타이틀 로고가 박힌 우산부터 머리핀이나 목걸이, 반지 등의 악세서리도 보입니다.
원하는 기념품들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제라:흐음, 제레마이어의 눈에는 뭐가 제일 나아보이나요? (안목을 믿는 눈으로 바라봄)
제레마이어:(놓인 것들을 눈으로 가볍게 훑고는 음악 CD를 집어든다.) 이미 끝나버린 공연을 다시 떠올리고 싶을 때 가장 좋지 않을까 싶군요.
오제라:후후, 괜찮겠네요. 제레마이어는 추억하는 것을 좋아하나봐요. (굿즈들을 눈으로 흘겨보다 어깨를 으쓱인다.) 저는 공연이 끝난 뒤에 고르는 것이 좋겠어요. 지금은 그닥 끌리는 게 없네요.
제레마이어:뭐... 싫어하진 않습니다. (적당히 긍정했다.) ...그보다도 당신이 극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어지는 말엔 끄덕이고 CD를 계산한다. 포장도 부탁해서 들고 나온다...) 그럼 다시 둘러보도록 하죠. 이건 공연이 끝난 뒤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오제라:고마워요, 제레마이어. 항싱 저를 위해주는군요. (입을 가리고서 작게 웃었다.) 그래요, 고마워요. 집에 소중히 보관해둘게요.
이제 슬슬 극이 시작되려나요? 공연장으로 갈까요?
제레마이어:(작게 웃음 짓는 모습에 옅은 웃음이 번진다.) 당신에게... (잠시 뜸을 들이다가) 잘 보이고 싶으니까요. (멋쩍은 목소리.) 그럽시다. 가죠.
오제라:귀엽기는. (팔짱을 끼고서 자연스럽게 고개를 기대곤 공연장으로 걸어간다.)
공연이 시작하는 것은 오후 2시 20분으로, 2시부터 입장을 시작한다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오제라:으음, 지금은 1시 55분이니... 곧 열리겠어요.
제레마이어:5분 정도야, 금방 지나가겠군요.
제레마이어의 말대로 곧 시간이 된 듯 대공연장 입구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직원이 나와 붉은 줄을 걷어 티켓을 확인하고 입장시키네요.
대공연장은 로비와 비슷하게 앤티크 풍의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상당한 넓이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오제라와 제레마이어의 자리는 정 중앙에서 살짝 뒤 편 가운데 좌석으로 약간 그늘진 곳이지만 무대를 보기에는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오제라:자리 괜찮은 것 같아요. (속삭임)
제레마이어:네, 정말 그렇습니다. (오제라 먼저 앉히고 자기도 적당히 앉음)
오제라:저어엉말요? (의심하는 듯한 표정을 하다 가볍게 웃으며 자리에 착석했다.)
서서히 관객들이 들어와 좌석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멀리 보이는 무대에는 아직 붉은 장막이 내려가 있네요.
제레마이어:(;;)(크흠) 제가 뭐하러 당신에게 거짓말 하겠습니까...(뻘)
오제라:(땀흘리네?) 후후, 농담이에요.
제레마이어:(;;;) 흠, 흠... (다리 꼬고 앉음)
무대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작은 웅성거림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옵니다.
자리에 앉아 오제라와 대화를 나누고, 조용히 무대를 기다리고 있으면…
오제라가 핸드폰을 확인하고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니 일어나며 이렇게 말합니다.
오제라:... 어머, 죄송해요. 잠시 전화 좀 하고 와야할 것 같아서요.
제레마이어:(눈 꿈뻑...) 오래 걸립니까?
오제라:으음~, 아뇨. 금방 올 테니까 여기 계세요. 정말 미안해요.
제레마이어:예... (슬쩍 일어나 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준다.)
오제라는 그렇게 인파를 헤치며 홀 바깥으로 나갑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걸까요?
상연 시간이 다가옵니다.
...
...
오제라는 돌아오지 않고 있네요.
상연이 시작된 다음이라도 재입장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2분,
1분…
그 때, 좌석을 지키는 제레마이어에게 저 아래에서 올라오는 당황한 기색의 스탭 몇이 보입니다.
제레마이어:...(입구 쪽을 계속 돌아본다. 조금 초조해졌다...)
(무슨 일이지? 눈을 가늘게 뜨고 주변 상황을 살핀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listen

보통

실패
68 vs.20

제레마이어

listen

보통

64 vs.65
제레마이어:(하?)
… 핸드폰 시계는 2시 20분을 넘어갑니다만 상연을 알리는 벨은 울리지 않습니다.
극장에 수런거림이 퍼져갑니다.
그리고 동시에,
휙,
쿵!
와장창!
챙그랑!
제레마이어:(!) 무슨... (소리의 근원을 찾는다.)
가볍게 땅이 진동하는 느낌과 함께 커다란 굉음이 들립니다.
무언가가 추락하는 소리, 수많은 유리가 깨지는 소리, 크게 부서지는 소리, 있어서는 안 될…
순식간에 주변이 조용해지더니 이내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무대의 막이 오르지 않습니다.
공연장이 크게 웅성입니다.
밖으로 나서는 사람도 보입니다.
제레마이어 또한 소리의 근원인 밖으로 인파들에 섞여 나섭니다.
제레마이어:(주변을 돌아보며 오제라를 찾는다.)
로비로 나와 오제라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면 참담한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천장을 장식하고 있었을 커다란 샹들리에가 바닥으로 추락해 엉망진창으로 망가져 있습니다.
샹들리에에 본디 붙어있었을 유리전구는 전부 박살나 바닥에는 파편이 흩뿌려져 있으며, 그 파편 근처로…
샹들리에 아래에서 피가 흘러 고여갑니다.
제레마이어:... (시선을 돌린다.)

제레마이어

sanity

보통

27 vs.70
(무거운 숨을 내쉬고는 가볍게 고개를 흔들어 떨쳐낸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익숙한 인영을 찾는다.)
누군가가 겁에 질려 울부짖는 소리와 당장 돌아가야겠다고 고함을 치는 소리,
질서를 지키려고 인파를 통제해보려는 소리 등이 정신없이 뒤섞입니다.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로 아비규환이 펼쳐지는 가운데, 누군가가 또렷하게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제라:... 제레마이어!
그 외침에 주변이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지자, 겨우 제레마이어를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뒤를 돌자 굳은 표정의 오제라가 숨을 몰아쉬며 당신을 붙잡습니다.
오제라:뭐, 무슨. 이게 무슨 일이에요,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혼란스러운 상황에 바로 말이 나오지 않아 잠시 눈만 굴린다. 앞에 선 이의 상태를 눈으로 살피곤 작은 한숨을 내쉰다.) 다치진 않았군요, 다행입니다... (사고의 현장을 다시금 돌아보곤 오제라의 어깨를 가볍게 감싸잡아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겨 선다.) 잘 모르겠습니다. 샹들리에가 떨어져서 사람이 깔린 것 같은데...
오제라:그럼요. (기운이 없는지 감싸안은 팔에 그대로 안겨 들어가 떨어진 곳으로 옮겨 섰다.) 샹들리에가 떨어졌다고요.
... 공연은 못보겠네요. 아쉽게 됐어요. (작게 한숨을 쉰다.)
제레마이어:... (끔찍한 장소로부터 멀어지고 나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힘이 없어 눈썹 끝이 처진다.) 괜찮으십니까? 기운이 없어보이는군요...
오제라:아니, 그냥... 음. 아침부터 조금 지쳐있었거든요. 잠을 좀 설첬더니. 사고도 그렇구요. 제레마이어는 좀 괜찮은가요? (고개를 들자 그제서야 표정이 눈에 들어오는지 가볍게 웃고서는 손을 들어 제레마이어의 볼을 쓸어 내린다.)
제레마이어:... (뺨을 쓸어내리는 손을 가볍게 감싸쥐었다.) 그런줄 알았더라면 오늘 일정을 미뤘을 텐데요. 진작 눈치 챘어야 했는데, 늦게 알아 미안합니다. 지금 바로 돌아가는 편이...
주변이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만, 스탭들이 질서를 정리하기 시작해 방금같은 난리통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현장 보존을 위해 무너진 샹들리에 가까이 사람이 다가가지 못하게 하고, 경찰이 도착할 때 까지 홀이나 공연장 내부에서 대기해달라는 안내를 주네요.
안을 돌아다니는 것 까지 막지는 않으려는 모양입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크게 충격을 받은 듯 공연장 내부로 들어갑니다.
그도 그럴게 이 로비에 있으면 어디에 있건 사고 현장이 눈에 들어오니까요.
제레마이어:당장은 돌아가지 못 하겠군요... (작게 한숨을 쉰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겠습니까?
오제라:... 그래요, 들어가요. (이마를 짚고서는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과 함께 있고 싶거든요.
제레마이어:... (저도 조용히 끄덕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한다. 여전히 어깨를 감싸안은 채 공연장 안으로 느리게 걸음을 옮긴다.)
인파에 섞여 오제라와 제레마이어가 자리를 이동하려고 할 때입니다.
제레마이어:...? (눈을 꿈뻑이다가) 잠시, (오제라에게 양해를 구하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몸을 숙인다.) 무슨 일이지?
어린 아이:그, 있죠... 오빠.
저 장난감을 잃어버렸어요. 혹시 못 보셨나요?
그렇게 말하며 그 아이는 손으로 작은 네모난 상자 모양을 그려보입니다.
희고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큐브 장난감이라고 하네요.
제레마이어:장난감...? (고개를 젓는다.)
그런 건 보지 못 했는데, 어디 쯤에서 잃어버렸는지 기억 나니?
어린 아이:부모님이랑 함께 공연장에 왔었는데, 사실... (우물쭈물하다 입을 연다.) 몰래 돌아다니다가 장난감을 잃어버렸어요.
혼나기 전에 찾고 싶은데... 같이 찾아주시면 안될까요?
제레마이어:(흠...)(동생이 생각나 제법 물렁하게 군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오제라를 본다.) 아이가 이렇다 하니 그냥 두기도 그렇고... ... .............(눈치 봄)
오제라:... ... (가만 생각을 하는 듯 하다 작게 한숨을 내쉰다.) ... 당신이 그렇다면 그래도 괜찮아요.
그래서, 어디에서 잃어버렸다고? (피곤한 듯 답지 않게 까칠한 목소리로 아이에게 대꾸한다.)
어린 아이:그, ... 2층이 궁금해서 몰래 들어갔거든요. (그리 말하며 2층의 주연 대기실을 손으로 가리킨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오빠, 언니!
제레마이어:2층이라면... 아까 얼핏 보기로는 주연 대기실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도 관객인 입장이라 출입이 불가한 곳까진 못 들어가. 그 땐 부모님께 데려다주마. (그리 말하곤 몸을 일으켜 세워 오제라에게 작은 소리로 말을 건넨다.) 오래 걸릴 것 같으면 관계자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오제라:당신도 참, 괜찮다니깐. (가볍게 대꾸하고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넘기고서는 2층 쪽을 아무말 없이 응시한다.)
아이는 감사하다며 연신 대꾸하다, 함께 다녀도 되겠냐며 제레마이어에게 물어옵니다.
오제라의 표정은... 그다지 좋진 않지만요. 어떻게 할까요?
제레마이어:(가...갈등....) (;;;;) (뻘...) (7살짜리를 그냥 두기도 그렇고...) 그래, 장난감 주인이 있으면 더 빨리 찾을 수 있겠지. (눈치..) 우리도 오래는 못 찾아준다. 어서 가자.
어린 아이:감사합니다, 오빠! (아저씨!)
제레마이어:그래... (애 데리고 2층으로....)
오제라:(느릿하게 일단 뒤따라감.)
1층.
대부분의 관객들은 대공연장에 들어가 있으며, 스탭 몇이 로비나 입구 근처를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 있는 정 중앙에 위치한 로비는 오페라 하우스를 나설 수 있는 입구와 연결되어 있고 맞은 편으로 대공연장으로 향하는 문,
다른 쪽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휴게실이나 화장실 등도 보이네요.
무너진 샹들리에는 로비 정 중앙에 있어 스탭 몇이 사람들을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대기 중 얼핏 봤던 기념품점은 현재 접어둔 것 같습니다.
제레마이어:(피곤한 낯으로 2층 감...)(저벅저벅)
이 위는 본래 일반 입장객에겐 개방되지 않은 구역입니다.
다만 지금은 지키는 스탭들이 없어 들어가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로비의 천장은 2층까지 트여있어 2층에 올라서서도 로비나 망가진 샹들리에가 보입니다.
어디로 갈까요?
제레마이어:(씁...) 저 안쪽까지 들어갔었니? (아이에게 묻는다.)
어린 아이:움~ (어깨를 으쓱이기만 함) 잘 모르겠어요!
제레마이어:... ... (그래... 애가 그렇지 뭐...) 이런 상황에서 너무 들쑤시고 다니면 우리도 입장이 곤란해지니 가까운 곳만 보고 나오자. (남주연 대기실을 슬쩍...)
잠겨있지 않아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분장실을 겸한 방입니다.
전체적으로 향수를 뿌린 듯 은은하고 좋은 향이 나네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넓은 테이블과 분장대, 옷걸이 정도가 눈에 띕니다.
제레마이어:(안으로 들어가 테이블 위 아래를 살핀다.) 유리 큐브라고 했지?
어린 아이:네에, 맞아요!
제레마이어:손에서 놓친 거라면 큰 소리가 들렸을 것 같은데. 어디 올려놓고 잊었나? (테이블 살핌...)
넓은 테이블엔 읽다 만듯한 책 한 권이 놓여있습니다.
타이틀은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 음악 해체서] 로,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둔 책이네요.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한 페이지에 책갈피가 꽂혀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페이지입니다.
제레마이어:(책을 적당히 덮고 다시 내려둔다.) (분장대도 살펴봄)
수많은 메이크업 도구들이 알록달록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spot hidden

보통

53 vs.55
메이크업 도구 사이 구겨져 뭉쳐진 종이쪽지 두 장을 발견합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뭘 판정 하는거냐고!!
제레마이어:(하?)
(옷걸이도 살펴본다.)
여러 벌의 발레복과 연습복들이 걸려있습니다.
토슈즈 또한 한 켤레가 보이네요.
꽤나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intelligence

보통

16 vs.65
누군가가 와 옷을 갈아입은 뒤 라기에는 지나치게 단정히 정리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애초에 이 배우가 오기는 했던건가?
제레마이어:(아까 배우를 찾더라니... 아예 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맞은편 대기실로 향한다.)
오제라:(졸졸 뒤따라감)
잠겨있지 않아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분장실을 겸한 방입니다.
전체적으로 향수를 뿌린 듯 은은하고 좋은 향이 나네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넓은 테이블과 분장대, 옷걸이 정도가 눈에 띕니다.
제레마이어:(괜한 오해 받을까봐 테이블부터 빨리 살펴봄..)
꽃다발 여러개와 작은 카드가 보입니다.
카드에는 [오데트에게] 라고 적혀있네요.
이 방을 쓰던 이에게 보내진 꽃다발 같습니다.
제레마이어:(굳이 건드리지 않고 분장대도 살핀다.)
수많은 메이크업 도구들이 알록달록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대본으로 보이는 책자와 호치키스로 묶어둔 종이뭉치가 보입니다.
둘 다 상당히 많이 만진 듯 너덜하며, 형광펜으로 체크해 둔 흔적 또한 꽤 보이네요.
종이뭉치를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문구들이 눈에 띕니다.
제레마이어:(연구를 열심히 했다는 감상이다. 가볍게 훑고는 옷걸이도 살핀다.)
여분으로 보이는 흰 튜튜와 검은 튜튜 몇 벌, 연습복같은 것들이 걸려 있습니다.
오제라:... 여기에도 딱히 그 장난감이 보이진 않는가보네요.
제레마이어:예... 슬슬 다시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만. (곁눈질로 아이를 살핀다.)
오제라:... (살피는 표정을 보다 작게 한숨을 쉰다.) 아이는 공연장에 보내두고, 저희끼리 한 번 다시 둘러보며 찾아봐요.
1층부터 다시 살피는 게 좋겠어요. (가자는 듯 제레마이어에게 손을 내민다.)
제레마이어:(눈 깜빡...) 괜찮겠습니까? 음, ...(잠시 고민하다가 끄덕인다.) 예, 그렇게 하죠. (다시 1층으로 향한다.)
오제라:그람요. 탐정이 된 것 같잖아요? 부탁받은건 제레마이어지만요. (가볍게 소리내어 웃는다.) 저도 그냥 가만히 앉아서 쉬는 것도 성미에 안맞고요.
다시 1층 입니다.
오제라가 대공연장에 아이를 데려다주고 다시 돌아옵니다.
제레마이어:(미안한 듯 작게 웃는다.) 미안합니다, 동생 어릴적이 생각나서. 그냥 두기가 어렵더군요.
오제라:당신은 애들한테 약한가봐요. (어깨를 으쓱이고선)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정말로.
이제 찾아볼까요?
제레마이어:굳이 못되게 굴 이유가 없기도 하고요... (말 끝을 흐리곤 끄덕인다.) 그러죠. 빨리 찾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잠시 주변을 살피다 어린이 휴게실쪽을 본다.) 저런 곳에 있을지도요.
구석에 위치한 어린이용 휴게실입니다.
아기자기한 장난감이나 작은 미끄럼틀, 볼 풀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는 성인의 키만한 큰 성 모형이 놓여있네요.
바로 앞에는 성 모형을 바라볼 수 있는 의자가 두어개 놓여 있으며, 옆에는 코인을 넣는 투입구가 있습니다
일반 동전은 넣어도 돌아나오는걸 보아 여기에서 사용하는 코인이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
제레마이어:전용 토큰이 따로 있는 모양이군요. ... (볼 풀 봄) 저 안에 들어가있는 것만 아니라면 좋을 텐데. (나름 농조다.... 장난감들을 살핀다...)
제레마이어와 오제라가 장난감들을 아무리 살펴도 투명한 큐브같은 장난감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제라:... 여기도 아닌가봐요.
제레마이어:그런 모양입니다, 대체 어디서 잃어버린 건지... (설마 샹들리에 아래 깔렸나... 그런 생각을 잠시 하다 미끄럼틀을 살펴본다.)
제레마이어가 미끄럼틀을 이리저리 살펴도 역시나 보이지 않습니다.
제레마이어:(끙...)(볼 풀도 손으로 헤집어본다...) (이 나이 먹고 뭐 하는 짓이냐)
저 멀리서 스탭이 저게 타고 싶어서 저러는건가... 하며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볼 뿐입니다.
제레마이어:(하...)
볼 풀도 손으로 헤집어 보아도 큐브 모양의 장난감은 손에 스치지 않네요. 여기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제레마이어:(끙...) 일단 나가죠, 로비에 떨어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제라:(제 팔짱을 끼고서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으로 보다, 나가자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네, 가요.
제레마이어:(... 뻘...) (뻘뻘...) (슬쩍 눈치 보면서 나감...)
1층 정 중앙에 위치한 넓은 로비입니다.
오페라 하우스를 나설 수 있는 입구와 연결되어 있고 맞은 편으로 대공연장으로 향하는 문, 다른 쪽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휴게실이나 화장실 등도 보이네요.
무너진 샹들리에는 로비 정 중앙에 있어 스탭 몇이 사람들을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대기 중 얼핏 봤던 기념품점은 현재 접어둔 것 같습니다.
제레마이어:(멀리서..샹들리에 기웃기웃)
작은 방 하나 정도 크기의 거대한 샹들리에입니다.
아래쪽으로 피가 끊임없이 흘러 고여가고 있어 누군가가 저 아래에서 큰 사고를 당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샹들리에가 너무나 큰 탓에 깔려있는 사람은 얼굴은 물론이고 신체 일부분조차 보이지 않네요.
제레마이어:(아득...)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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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패!
99 vs.55
심하다
제레마이어:(침침함.. 하..)
어지러이 퍼져있는 유리파편 사이로 장미 꽃잎과 샹들리에 아래 살짝 삐져나온 긴 리본 같은게 보입니다.
저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제레마이어:(굳이 자세히 살피고 싶은 마음은 없어 시선을 돌린다.) (보이지도 않고..) 설마 화장실에...있진 않겠지만... (남자 화장실도 가볍게 살펴본다....)
남자 화장실에는 정말 당연하게도 장난감이 눈에 띄진 않습니다.
오제라:(그냥 묵묵히 남친처럼 화장실 앞에 팔짱끼고 서있음)
제레마이어:(머쓱하게 나옴)(;;;) 아무래도 2층을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오제라:화장실 가고 싶었던거죠? (농)
제레마이어:아니... 예... 그런 것으로 하죠...(;) (2층 가자..)
2층으로 가려고 하면 샹들리에 앞을 착잡한 표정으로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목소리가 낮아 잘 들리진 않네요.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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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vs.65
제레마이어:(흠...)
주변에서는 스탭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도 함께 들립니다.
샹들리에가 너무나 큰데다가 파손되어 지금 바로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찰이 올 때까지 현장 보존을 하겠다고요.
확실히 함부로 손을 대면 다칠 것 같은데다가, 어지간한 힘으로는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제라:다 둘러본 것 같은데, 2층으로 갈까요?
제레마이어:아, (퍼뜩) 예. 그럽시다. (끄덕끄덕...)
로비의 천장은 2층까지 트여있어 2층에 올라서서도 로비나 망가진 샹들리에가 보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니 더욱 끔찍한 광경이네요.
사고 현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만 여전히 깔려있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레마이어:(당연하게도 불유쾌한 광경이다.)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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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vs.65
제레마이어는 이 광경이 어쩐지 묘한 기시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하다?
이런 사고를 어디서 또 본 적이 있었던가요?
제레마이어:...? (그런 적이 있었을 리가. 가볍게 눈을 찌푸리고 말 뿐이다. 관제실을 흘끗 보고는 배우 대기실로 향한다.)
스탭 대기실 안 쪽이나 복도에 연결된 문에 가까이 가 보면 안에서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모여있는 것 같네요.
오제라:...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서 깊게 한숨을 내쉰다. 고개를 젓더니 문 앞에 기대어 서고서는) 미안해요. 피곤해서 사람들과 대화하기 힘들 것 같아요.
... 혼자 잠시 복도에 있게 해주겠어요?
제레마이어:(뻘.... 뻘..뻘...) (고개 끄덕끄덕) 예, 물론이죠. 빠르게 확인하고 나오겠습니다. (문이 닫혀있다면 노크하기 전 대화 소리를 들어본다, 들어가도 괜찮을지..)
오제라:조심성도 많지. 그냥 들어가서 물어보고 나와요. (그런 모습이 귀엽다는 듯 웃으며 대기실의 문을 멋대로 열어준다.)
제레마이어:(으헉) 그, 그러죠... (안으로 들어선다...) 저기, 잠시 시간 괜찮으십니까?
배우 대기실은 로비만큼은 아니어도 굉장히 널찍한 방입니다.
구석에는 따로 탈의실이 여럿 만들어져 있으며 분장할 수 있는 메이크업 대나 나무벤치, 튜튜 여러 벌이 걸린 옷걸이 등도 보입니다.
구석에는 작은 승강기 또한 연결되어 있어 1층 대공연장의 무대 뒤 편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 같네요.
제레마이어가 방에 들어서면 안에 있던 스탭이나 배우로 보이는 몇 사람들이 제레마이어를 의아하게 바라보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스탭 한 사람이 다가와 묻습니다.
스탭:무슨 일 있으신가요? 여긴 관계자 외에는 들어오면 안되는 곳인데....
어쩐지 수척한 표정입니다.
제레마이어:아, 미안합니다. 다른 게 아니라 분실물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아서요. 유리로 된 큐브라던데... 혹시 보셨습니까?
스탭:아, 아까 주연 대기실 근처에서 뭐 주운 거 있지 않았나? 잠시만요…
스탭은 흔쾌히 스탭 대기실로 제레마이어를 안내해 분실물을 보관하는 서랍을 열쇠로 열고는 그 안에서 푸른색 큐브 하나를 건네줍니다.
제레마이어:(큐브를 건네받고 가볍게 살핀다.) 감사합니다. 이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주인이 아니라고 하면 다시 돌려드리러 오지요. 그럼...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돌아나온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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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vs.65
저 멀리서 스탭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대화를 끝으로 대기실에서 나오면 여상한 표정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오제라가 보입니다.
제레마이어:(붉은 코트라는 말이 귀에 걸린다.) ... (잠시 뜸을 들이다가 큐브를 꺼내 보여준다.) 여기부터 와볼 걸 그랬습니다. 이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오제라:어머, 찾았군요? (고개를 끄덕인다.) 한참을 찾았네요. 흐음, 바로 아이에게 갈 건가요?
제레마이어:예, 그럴 생각입니다. 저도 쉬고 싶기도 하고.
제레마이어는 아이에게 가나요?
제레마이어:(아이를 찾아간다.)
제레마이어는 장난감을 돌려주기 위해 대공연장으로 향합니다.
대공연장에는 대기하는 손님들이 많네요.
큐브를 돌려주기 위해 한참 아이를 찾아도 도통 보이지 않습니다.
제레마이어:대체 어디로 갔는지...
오제라:... (작게 한숨을 내쉰다.) 아이니까 그새를 못참고 다른 곳으로 갔을 수도 있겠어요.
제레마이어:(한 번 더 주변을 돌아보고는 시선을 오제라에게 둔다.) 일단 앉아서 쉬죠. 피곤하겠습니다.
오제라:... (피곤한 낯으로 주변을 둘러보다, 제 이마를 짚는다. 도통 불안한 표정이다.) ... 아니에요, 나뉘어서 찾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제레마이어:... ... (안색을 살피다 입을 연다.) 괜찮습니까? 혼자 찾아봐도 충분하니 당신은 좀 쉬는 게 나을 듯 한데요.
오제라:... 알았어요. 그러면 스탭 대기실만 제가 다녀올게요. 다른 곳을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안색을 살피는 것에는 살짝 웃음지었다.) 당신이 걱정할만큼 표정에 다 드러나나봐요. 나름 잘 숨겼다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당신이 더 걱정하기 전에 다녀와서 여기에서 쉬고 있을게요. 그러니 너무 마음쓰지 말고 아이를 부탁할게요.
오제라는 그대로 빠르게 대공연장을 나섭니다.
제레마이어는 어디로 향하나요?
제레마이어:(말릴 새도 없이 떠나는 것을 붙잡지 못 한다. 영 걱정 된다는 듯한 얼굴로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저도 대공연장을 나서 로비를 훑는다.)
1층 정 중앙에 위치한 넓은 로비입니다.
오페라 하우스를 나설 수 있는 입구와 연결되어 있고 맞은 편으로 대공연장으로 향하는 문, 다른 쪽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휴게실이나 화장실 등도 보이네요.
무너진 샹들리에는 로비 정 중앙에 있어 스탭 몇이 사람들을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제레마이어:(아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2층으로 올라간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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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vs.55
제레마이어는 인파 속으로 작은 여자아이가 어린이 휴게실로 향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제레마이어:(!) 거기 얘야! (아까 이름을 물어볼 걸 그랬다는 생각을 하며 어린이 휴게실로 향한다.)
그와 동시에 2층으로 지나쳐가는 오제라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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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vs.65
제레마이어보다 먼저 나온 오제라가 아이를 보지 못했을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레마이어는 아이를 따라 어린이 휴게소로 들어갑니다.
어린이 휴게소로 들어가면 어린 아이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제레마이어의 앞에 서있네요.
어린 아이:오빠, 큐브는 찾았어요?
제레마이어:(아이와 2층 계단을 번갈아본다. 의아한 기분이 들지만 금세 떨쳐내고 다가가 끄덕인다.)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큐브를 꺼내 보여준다.)
아이에게 큐브를 꺼내 보여주니 바로 낚아채듯 가져가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합니다.
어린 아이:오빠, 감사해요! 이제 돌아갈 수 있겠어요.
제레마이어:돌아가다니?
아, 부모님은 찾았고?
어린 아이:아~, 부모님...
뭐, 됐어요! 이거 제 장난감을 찾아주셨으니까 오빠한테 줄게요.
그렇게 말하며 아이가 무언가를 주머니에서 꺼내 제레마이어의 손에 올립니다.
장난감처럼 보이는 금색 동전입니다.
제레마이어:(어린이 휴게실에서 쓸 수 있는 토큰인가...) 이런건 주지 않아도 괜찮은데...(뻘...)
어린 아이:에이~, 오빠한테 필요한건데요?
제레마이어:나한테?(;;)
어린 아이:하하!
오빠한테 확신이 생긴다면 진실을 확인하러 이 곳으로 오세요.
그 동전, 여기에서 쓰는거니까요.
제레마이어:(영문 모를 소리에 눈만 꿈뻑인다. 제 뺨을 긁더니 끄덕인다.) 통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 고맙다. 조심해서 가고.
어린 아이:오빠. (고개를 숙여보라는 듯 손짓한다.)
제레마이어:응? (고개를 숙인다.)
아이는 웃더니 제레마이어의 귓가에 입을 가져다대고 말합니다.
어린 아이:오빠랑 같이 있던 그 사람, 조심하세요.
제레마이어:...?
아이는 그렇게 뒤를 돌아 극장 안으로 떠나갑니다.
제레마이어:... ... (동전을 손에 쥔 채 자리에 서 있다가 2층으로 향한다.) 오제라...
제레마이어는 이제 어떻게 하나요?
제레마이어:(오제라를 찾아 나선다.)
제레마이어는 오제라를 찾아 다시 로비로 나옵니다.
아까와 똑같은 광경이지만, 오제라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체 어디로 간걸까요?
제레마이어:(2층에도 없나?)
제레마이어는 2층으로 향합니다.
로비의 천장은 2층까지 트여있어 2층에 올라서서도 로비나 망가진 샹들리에가 보입니다.
복도는 고요하고,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레마이어:(스탭 대기실에 간다고 했던가...) (스탭 대기실로 향한다.)
스탭 대기실로 향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사람이 없이 비어있는 방이 보이며, 방 안쪽에는 바로 옆에 문 하나가 나 있네요.
[배우 대기실] 이라는 패찰이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옆 방과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배우 대기실 너머에서 작은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저번의 그 스탭들 같네요.
벽면에는 스탭들이 사용하는 듯한 서랍이 꽤 많이 붙어있고, 중앙에는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서랍은 대개 열쇠로 잠겨있으며 테이블 위에는 물병이나 공연의 팜플렛, 머리빗, 무전기 등이 어지럽게 놓여있네요.
제레마이어:대체 어딜 갔는지...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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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vs.55
오제라가 없나 둘러보면, 공연의 팜플렛 아래에 깔려있는 키링이 달린 열쇠 하나를 발견합니다.
제레마이어:이건... (어디에 쓰이는 열쇠지?)
자세히 살펴보면 이 스탭 대기실에 있는 서랍 열쇠와는 종류부터 다른 것 같습니다.
확실한건 오제라는 이 곳에 없다는 것이네요.
제레마이어:으음... (배우 대기실로 향한다.)
배우 대기실 입니다.
먼저 보았던 스탭이 다시 돌아온 제레마이어에게 의문을 표합니다.
스탭:무슨 일 있으신가요?
제레마이어:아, 이번엔 일행을 찾으러 왔는데요. 빨간 코트를 입은 사람 보지 못했습니까?
스탭:그... 2층에 아는 사람 보러 왔다던 그 붉은 코트 입은 사람이요? 아까 이야기 이후에 딱히 보지는 못했는데요.
제레마이어:...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볍게 고개 숙여 인사한 후 돌아나온다. ...대체 어디에? 고개를 관제실로 돌린다. 걸음도 시선을 따른다.)
관제실로 향합니다.
위치상 공연장 바로 위에 있는 곳입니다만 열쇠가 걸려있어 바로는 열리지 않습니다.
제레마이어:(설마 여기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무언가 이상하다.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 아까 찾았던 열쇠를 넣고 돌려본다.)
철컥, 소리를 내며 관제실의 문이 열립니다.
들어서면 방 앞쪽 벽에 거대한 창문이 자리해 1층 대공연장의 상황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원래 스탭이 지키고 있었을 공간이라 지금은 비어있습니다.
주로 무대의 조명이나 음향 등을 다루던 모양으로, 그 외에도 1층 로비의 샹들리에를 포함한 건물의 조명이나 방송 시설, 냉난방 등 건물의 설비들을 다양하게 제어하던 곳 같습니다.
책상에는 방금까지 검토한 듯한 [관리 일지]가 팽개쳐져 있네요.
제레마이어:(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던 만큼... 괜히 신경이 쓰여 일지를 펼쳐본다.)
오페라 하우스 내의 시설들을 체크하던 일지같습니다.
어디의 조명 빛이 약해졌다던가, 어디의 전구를 교체했다던가, 어디의 필터를 갈았다던가 하는 보고들이 빼곡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 장에는 바로 어제 날짜로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제레마이어:(이상하다, 일지만 보면 사고가 날 이유가 전혀 없는데... 누군가 일부러...? 일지를 원래 자리에 내려두고 안을 둘러본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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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vs.55
바닥에 고정되어있는 금속 상자 형태의 기계를 찾습니다.
[1층 로비 조명] 이라는 이름표가 붙어있는 기계 위에는 여러 단추들이나 레버가 붙어있으며, 어째서인지 옆면 기계 뚜껑은 활짝 열려 있네요.
기계 윗면 단추 옆에는 [조명 세기 조절], 레버에는 [높이 조절]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레버는 제일 위로 당겨져 고정되어 있으며 제레마이어가 조작하려 해도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열려있는 옆면의 뚜껑을 본다면 안 쪽으로 기계 회로 및 금속 체인과 크고 단단한 쇠밧줄이 감겨있으며,
상자에 연결된 긴 파이프로 빠져 벽면을 타고 올라가 방 바깥을 향하고 있습니다.
쇠밧줄은 절단된 것인지 한쪽 끝이 바닥에 나동그라져있네요.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잘라낸 듯 절단면은 굉장히 깔끔하게 절단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쇠밧줄은 상당히 굵고 강한 밧줄로 보이기에 어지간한 완력 없이는 쉽게 손댈 수 없었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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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85 vs.65
아방해.
경찰도 아닌데... 알 수 있을리가 없죠?
제레마이어:하? 어이가 없군.(KP한테 고나리)
(누가 작정하고 끊었나보다...;;)
(여기에 이런 쇠줄을 끊을 수 있을만한 도구가 있나? 소방용 도끼...?)(두리번..)
제레마이어가 주변을 둘러 보이도 딱히 쇠줄을 끊을 도구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ㅋㅋ 정말 누군가 작정하고 끊은 것 같습니다. 더 둘러볼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제레마이어:(;;;)(그나저나 오제라는 어디로 갔는지...)(나감)
제레마이어가 나가려고 하면 무언가가 발이 채여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제레마이어:응? (발에 채인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발치를 확인하면, 립스틱이 보이네요.
오제라가 당신 앞에서 자주 사용하던 것입니다.
제레마이어:음?
... 여긴, 문이 잠겨있었는데... (여길 방문했다는 건가? 왜?)
(우선 립스틱을 주머니에 챙겨 넣고 밖으로 나선다. 2층에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1층으로 돌아가자.)
다음 장소로 향하기 위해 당신이 사고 현장에서 눈을 돌려가며 복도를 걷고 있을 무렵입니다.
벽에는 고전 양식의 그림들이 걸려있고, 근처에는 무대 소품으로 보이는 조명이나 기계 몇이 넓은 핸드카에 쌓인 채로 묶여있네요.
저 멀리에서 누군가가 벽에 기대 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제레마이어:(누구인지 확인하고자 바라본다.)
오제라 입니다.
오제라 또한 고개를 들어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당신을 발견합니다.
제레마이어:(!) 오제라, (이름을 부르며 다가간다.)
당신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있던 오제라의 눈이 순간 커집니다.
툭 하는 불길한 소리가 제레마이어의 바로 곁에서 들립니다.
무거운 소품을 묶어뒀을 터인 로프가 눈 앞 허공을 가로지릅니다.
장 위에 놓여있던 대형 스피커 하나가 제레마이어를 향해 떨어지는 모습이, 느릿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어쩐지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강한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이상하다?
/desc 분명히 그 때,
그것보다, 이렇게 있다간 큰 일이...
오제라:제레마이어!
저 편에 있었을 오제라가 어느새 바로 눈 앞까지 달려와 제레마이어를 잡아 끌어당깁니다.
순식간에 무게중심이 기울어지며 굳었던 몸이 움직이고,
오제라가 제레마이어를 감싸며 밀려 넘어집니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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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75 vs.65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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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82 vs.55
제레마이어는 오제라가 무언가 하려는 듯 몸을 휙 빼는 것 같던 것을 깨닫습니다.
쿠당탕 하는 커다란 소리가 들리며 둔탁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어라?
분명히 오제라와 제레마이어를 향해 떨어지던 스피커가 정확히 반으로 잘려 옆을 나뒹굴고 있습니다.
마치 상자 하나를 반절로 절단한 것 같은 모양이네요.
오제라:제레마이어, 괜찮아요?!
제레마이어:... ... (너무 놀라면 말도 제대로 안 나온다더니. 한참 말이 없다 겨우 떠듬떠듬 소리를 낸다.) 스피커가, ... 방금, 대체 무슨.
오제라:...
오제라는 함께 넘어진 제레마이어의 상태를 살핍니다.
제레마이어가 어느 한 곳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면 이내 안도한 듯 한숨을 흘립니다만,
이내 얼굴이 천천히 굳습니다.
오제라:... 아, 잠깐.
........ 하!
오제라는 자신의 손을 꾹 쥐더니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실수했다’는 듯한 표정이네요.
그리고는 제레마이어가 어떤 말을 해도 듣지 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어디론가 달려 사라집니다.
오제라가 사라진 자리에는 오제라가 챙기는 것을 잊은 오제라의 작은 손가방만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제레마이어:오, 오제라. 잠깐...! ...
(멍하니 사라진 자리를 보다가, 가방을 주워든다.) ...
주워드는 가방 속에서 무언가가 떨어져 나옵니다.
하얀 권총 한 정 입니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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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vs.65
그 총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모델임을 깨닫습니다.
제레마이어:모형이라도 되나? (어울리지 않는 소지품에 적잖이 당황했다. 원래 가지고 다니던 것인지 뭔지 알 수가 없어 안에 챙겨넣는다. 오제라를 찾아 걸음을 옮긴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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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vs.65
자리를 뜨기 전 보았던 반으로 나뉘어 파괴된 스피커의 절단면과 관제실 쇠사슬의 절단면이 굉장히 흡사한 것을 깨닫습니다.
그녀가 사건과 관련이 되어있는 것 일까요?
제레마이어:(평범한 인간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말도 안 돼.)
그녀가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면 만나기 전 사건을 좀 더 캐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 대기실에 있던 스탭들에게 사건을 좀 더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레마이어:... (다시 배우 대기실로 향한다.)
다시 배우 대기실 입니다.
스탭이 이번으로 3번째 방문하는 제레마이어를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눈길이 느껴집니다.
제레마이어:...(뻘...) 저, 계속 귀찮게 해 드려 미안합니다. 사건과 관련해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 ...
스탭:사건이요?
어쩐지 대답하기 꺼려하는 모습입니다.
제레마이어:음... 제 일행과 사고를 당한 배우가 아는 사이였던지라. (썸녀 팔아 구라침) 신경이 쓰여서 말입니다.
... 실은, 아까 사고 직후에 로트바르트가 마침내 오데트를 죽이고 말았다는 외침을 들었습니다. 배우들 사이에 뭔가 트러블이라도 있었을까요?
스탭들이나 배우들은 이야기하기를 꺼려합니다만, 싫어서 그러는 것이 아닌 사건에 대한 충격 탓에 입을 잘 열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레마이어의 질문에 웅성거리지만 대기실에 있는 배우나 스탭 중 주연 세 사람과 가까운 사람은 없었으며, 전원이 배우의 얼굴이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하네요.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한 무대의 주연배우 이름조차 모르는 건 어딘가 이상하지 않나요?
제레마이어:예? 하지만... 주연 배우 아닙니까?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다니요?
제레마이어가 어이없어 하면, 스탭들은 정말 진심인 듯한 표정으로 일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답합니다.
제레마이어:(뭐 이딴...) (다소 황당하지만... 표정이 너무 진심인 표정이라 할 말이 없다...)
스탭:사건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제가 근처에 있기는 했는데요...
제레마이어:(!) 아... 얘기해주시면 감사하죠.
스탭:... 저는 원래 오페라 하우스의 직원으로 관객의 입장 안내 및 전체적인 관리를 위해 1층 홀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될 때가 되자 무전기를 통해 ‘오데트 역의 배우와 로트바르트 역의 배우가 보이지 않는다. 서둘러 찾아볼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고, 그를 위해 1층을 돌아다니던 중 오데트 역의 배우로 보이는 사람이 관객들이 입장하는 대공연장 입구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확인했어요.
... 그 뒤로 말을 걸려는 순간 샹들리에가 추락했고요.
제레마이어:(묵묵히 듣다 혼잣말을 하듯 대꾸한다.) ... 대체 공연 직전에 어딜 가려고 했던 걸까요? 그럼, 로트바르트 역의 배우도 아직 찾지 못한 겁니까?
스탭:예, 공연이 시작되기 약 1시간 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요.
긴장에 빠진 배우가 종종 혼자 시간을 보내다 집합 시간 아슬할 때가 되어서야 오는 일은 자주 일어났었기 때문에 바로 찾지는 않았구요.
제레마이어:(한숨)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도 그를 목격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레마이어:그렇군요...
그럼 나머지 한 명, 지그프리트 역의 배우는요?
스탭은 난처한 표정을 짓습니다.
말해도 될지 아닐지 망설이는 얼굴이네요.
스탭:... 대기실에는 안계세요.
제레마이어:그럼 어디에 있길래?
스탭은 어쨌든 대기실에는 없다는 말만을 하며, 그 이상의 자세한 것은 말하려 하지 않습니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persuade

보통

6 vs.60
알려주시면 로트바르트 역의 배우를 찾는 것을 도울 테니...
스탭:... 사실 이번 연극에서 로트바르트 역과 지그프리트 역은 한 사람이 맡게 되어있었어요.
스포일러가 되니까 언급에는 제한이 걸려있으니 비밀을 지켜주시면 좋겠네요.
제레마이어:아하.
그렇군요, 어디 가서 언급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스탭은 약속했다며 재차 물어보면서도 이제 볼 일이 끝났다면 나가달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제레마이어:(폐를 끼쳤다며 인사하고는 나간다.)
(한숨을 내쉬곤 주변을 둘러본다.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건지...)
주변을 둘러봐도 그저 적막만이 맴돕니다.
오제라는 도통 보이지 않고, 적막 속에서 제레마이어는 어린 아이의 말이 떠오릅니다.
확신이 생긴다면 진실을 확인하라고.
제레마이어:(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동전을 꺼내든다.) ... (1층의 어린이 휴게실로 향한다.)
구석에 위치한 어린이용 휴게실입니다.
아기자기한 장난감이나 작은 미끄럼틀, 볼 풀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는 성인의 키만한 큰 성 모형이 놓여있네요.
바로 앞에는 성 모형을 바라볼 수 있는 의자가 두어개 놓여 있으며, 옆에는 코인을 넣는 투입구가 있습니다
일반 동전은 넣어도 돌아나오는걸 보아 여기에서 사용하는 코인이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
제레마이어:(손에서 동전을 굴리다 투입구에 넣는다.)
동전을 집어넣자 성 장난감 안에서 태엽이 돌아가는 소리가 나더니 팟 하고 조명이 들어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듯한 오르골 음악이 들려옵니다.
엷은 연기가 피어오르고는 맨 꼭대기 탑의 문이 열리며 작은 종이 흔들립니다.
작은 병사 인형들이 나와 일렬로 길을 만듭니다.
성 문이 열리자 안에서 흰 튜튜 드레스를 입은 오데트 인형과 망토를 걸친 지그프리트 인형이 나오네요.
모든 인형이 행렬을 만들었다 흩어지길 반복하며 빙글빙글 춤을 춥니다.
작은 동물이 뛰어가고 새가 날아갑니다. 행복한 시간이 계속됩니다.
서서히 병사들이 모습을 감춥니다.
점점 음악의 템포가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큰 성이 가볍게 진동합니다.
조명이 일순 꺼지더니 다시 들어옵니다.
성 바로 앞 넓은 호수 가운데에 공주가 쓰러져 있으며, 그 곁을 왕자와 이전까지는 없던 마법사 한 사람이 지키고 있습니다.
미리 녹음되어 있던 것인지 기계음 섞인 목소리가 들립니다.
가벼운 천둥소리가 들립니다. 왕자는 고개를 저으며 답합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한번 성이 진동합니다.
불이 꺼지더니 기계음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노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다시 조명이 들어오고 주변이 환해지자 장난감 성이 꼭대기에서부터 분해되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와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모든 소품들이 성의 잔해에 깔립니다.
눈 깜빡할 새도 없이 왕자 인형을 제외한 모든 장난감들이 블록 형태로 돌아가 본래의 형태를 잃습니다.
주변이 정적에 잠깁니다.
장난감의 잔해를 살펴보면 대체 원래는 어떻게 조립되어 있던 것인지 병사나 공주님 등의 인형이나 성의 창문, 호수 등의 파츠는 전혀 발견할 수 없습니다.
제레마이어:...
오직 망토를 걸친 지그프리트 인형만이 원래대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네요.
이 인형은 챙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레마이어:(잠시 머뭇거리다 지그프리트 인형을 집어 들어 가볍게 살핀다.)
제레마이어가 지그프리트 인형을 집어 들어 살피면 특이한 점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제레마이어:(알기 어려운 내용에 고개를 기울이다 인형을 주머니에 챙겨 넣고 밖으로 나선다.)
제레마이어가 어린이 휴게실을 떠나려 하면 코인을 넣었던 기계에서 위잉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원래 동전을 넣었던 투입구에서 종이 한 장이 튀어나와 있네요.
제레마이어:... 응? (종이를 집어든다.)
무언가가 적혀있습니다.
제레마이어:(알아볼 수 있는 내용인가?)
제레마이어:허...

제레마이어

spot hidden

보통

실패
74 vs.55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intelligence

보통

32 vs.65
이 주문을 이용하여 샹들리에를 치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도 배우의 모습을 모른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요? 확인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레마이어:(잠시 고민하다 사고현장으로 향한다.)
제레마이어가 어린이 휴게소를 나서면 오페라 하우스는 정적에 기이할정도로 정적에 가득 차 있습니다.
아까까지 분명 샹들리에나 입구 근처를 지키고 있었을 스탭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몇이나마 로비 근처를 서성이던 사람들도, 대공연장 안에서 불안에 떨고 있었을 많은 관객도 보이지 않네요.
제레마이어:...?
마치 세상에 제레마이어 혼자만이 남겨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제레마이어:(피곤해서 그래. 불안한 감각을 애써 떨쳐낸다. 샹들리에를 향해 다가가 잠시 바라보다 주문을 사용한다.) 2
마력 -4, 이성 -2
어쩌면 이 모든 일이 꿈이 아닐까?
엉망으로 나뒹굴고 있는 유리파편과 점차 굳어가고 있는 피웅덩이, 떨어진 꽃잎, 누군가의 비명,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 다급한 손길...
허공에 떠오른 샹들리에에서 핏방울이 떨어집니다. 중앙에 누군가가 쓰러져 있습니다.
온 몸이 유리파편으로 관통되어 관절이 기이한 방향으로 꺾여있는 그 사람은 아무리 봐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네요.
바로 옆에는 피로 물든 꽃다발이 뭉개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붉게 물든 작은 카드가 보입니다.
제레마이어:... ... (조용히 숨을 들이키고 카드를 집어든다.)
쓰러져 있는 그 사람은 앞으로 넘어진 듯 그냥 보기에는 얼굴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뒷모습은 너무나 낯이 익습니다.
분명 이전에 본 적은 없습니다.
그도 그럴게 ▒▒의 뒷 모습 같은 건 스스로는 쉽게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 모습은… 이 사람은… 분명히…
쿵하고 심장이 크게 뜁니다.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충동이 차오릅니다.
무의식적으로 그의 몸을 돌려 그 모습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 얼굴은.
문득 어떠한 풍경이 제레마이어의 머리에 자리잡습니다.
그것은 언젠가 겪었을 자신의 기억입니다.
그것은 누군가가 어떤 누군가의 제안에 고개를 젓는 것으로 인해 시작되었습니다.
계단에서 밀려 떨어지거나,
음료수를 마셨을 뿐인데 어떤 극약을 삼키거나,
알 수 없는 사람에게 습격당하거나,
큰 교통사고에 휘말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죽음과 관련된 오늘의 기억입니다.
그 기억 속에서 한번은 당신을 향해 손을 뻗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음료 컵을 내밀기도 하고,
차도 쪽을 걷게도 했던 그 사람이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최초의 당신은 오늘, 그 사람과 함께 발레 공연을 보기 위해 이 오페라 하우스에 들렸습니다.
별 볼일 없는 용건으로 두 사람이 잠시 거리를 두고, 그를 기다리던 당신은…
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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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머리 위로…
거대한 샹들리에가 떨어지던 기억이,
당신에게 돌아오던 오제라와 눈이 마주치는 것으로 끝납니다.
분명 당신이 느꼈을,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이 순식간에 차오릅니다.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sanity

보통

50 vs.68
이성 -3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sanity

보통

36 vs.68
눈을 깜빡이고 숨을 크게 몰아쉽니다.
흐릿한 시야가 바로잡히자 고통이 멀어집니다.
톡 하는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느 새 샹들리에나 로비 등은 온데간데 없으며 밤이 된 듯 어둠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레마이어의 중심으로부터 푸른 빛의 파문이 퍼져갑니다.
마치 호수가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찰박, 하고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레마이어:(소리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본다.)
저 멀리에서 느릿하게 걸어오는 것은 오제라입니다.
차분한 얼굴로 혼란스러운 얼굴의 당신과 눈을 마주칩니다.
제레마이어:... 제라.
오제라:사건은 해결했나요, 제레마이어?
오제라는 제레마이어의 옆에 팽개쳐져 있던 흰 권총을 집어듭니다.
제레마이어:...
이게 다 무슨, ... ... 무슨... (말을 제대로 잇지 못 한 채, 입을 닫는다. 혼란스럽기만 하다.)
단단히 잠겨 열리지 않을 것 같던 탄창이 오제라의 손에서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열립니다.
탄창에 검은 색의 탄알을 한 정 집어넣고, 찰칵 소리를 내며 장전합니다.
제레마이어를 향해 서서히 총구를 겨누고,
당신을 가만히 응시한 후, 방아쇠를 쥔 손에 천천히…
힘을 넣습니다만,
덜그럭, 하는 소리와 함께 손이 멈춥니다.
무언가에 걸린 듯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더니 오제라는 웃는 듯한, 체념한 듯한 한숨을 내쉽니다.
오제라가 제레마이어에게 다가섭니다.
자리에 앉아 눈높이를 맞추더니 들고 있던 총을 제레마이어의 손에 쥐어줍니다.
오제라:딱 한 발이에요, 제레마이어.
반동은 없을테니까, 빗나가지 않게 저를 대고 쏴요.
그러면 끝날 거예요, 어느 쪽이든.
제레마이어:...예?
오제라:알잖아요, 제레마이어.
... 나는 이 모든 것이 너무나도 지겨워요. 끝내고 싶다고요. 하지만 나는...! (꾹 말아쥔 제 손을 쥐었다 펴고서는 자조섞인 웃음을 짓는다.) 마력을 다 써서 못써요.
당신이 선택해요. 나를 쏘든, 당신을 쏘든... 이 극을 끝내줘요.
제레마이어:... ... (제 손에 쥐여진 총을 내려다본다, 시선은 다시 올라가 당신을 향한다.) 얼마나 오래, 혼자서...
오제라:... 글쎄요? 이젠 기억도 안나는걸요. 계속해서 이 하루를 끝낼 방법을 강구하면 당신은 죽어버리고 말았어요. 계속, 계속해서. 하지만 이 하루는 끝나지 않았죠.
그래서 방법을 찾았어요. 우리 둘 중 한명이 완벽한 죽음을 맞이하면 더 이상 시간이 반복되지 않을 거예요. (총을 바라보고서, 시선을 맞추어 바라본다.) 이런 상황임에도 제가 걱정되나요?
제레마이어:(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특정 시간대에 갇혀 계속해서 돌고 도는, 그야말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느리게 눈을 깜빡인다, 얼굴엔 체념이 깃든다. 뒤이어 떠오른 것은 안타깝고 미안한 감정.) ... 당연하지 않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바보같이 굴기나 하고... ... (새하얀 총을 만지작거리다, 총구를 자신에게 향한다.) 그동안 제가 당신의 시간을 얼마나많이 빼앗았을지. 가늠도 되지 않는군요.
오제라:...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당신의 시간을 빼앗았을지 걱정밖에 안되나요? 나는 당신을 죽이려고 했어요. 제가 살고 싶어서 죽이려고 했다고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높은 고성을 내지르는 것이 본인답지 않다 생각했음에도, 주체되지 않은 감정들이 표정에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당신이 바보같이 굴어 미안하다고요? 나는 당신이 그 바보같은 행동을 할 때 당신을 죽일 준비를 했어요. 당신은 이미 나한텐 죽은 사람이라고요! 이래도 아무런 감정이 안들어요? 그저 제가 걱정되기만 하나요? 당신을 되살리겠냐는 물음에 거절한 내가, 또 다시 당신을 죽여서라도 벗어나고 싶어하는 날...!
제레마이어:...(고성에도, 이어지는 말에도 그저 잠잠히 제 앞의 사람을 보기만 한다. 여러 감정이 떠오르는 이에 비해 제 표정은 오직 하나의 감정을 띄운 채 잔잔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제가, 당신을 죽이길 바랍니까? 아니잖아요. 벗어나고 싶지 않습니까. ... 당신의 말 대로 전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살아있는 당신과 달리. ... 그러니 이렇게 행동하는 게 당연하죠.
오제라:... 하!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데요? (고개를 숙여 제 이마를 꾹 누른다.) 당신이 본인을 쏴 죽기라도 할건가요? 본인이 죽었다고 단정지을 이유는 또 뭔가요? 당신은 참 알수가 없어요. 남을 대할 때는 오만하기 짝이 없으면서 나만은 예외라는 듯 굴죠. 범인임을 의심할 여지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요.
당신의 판단력을 흐리게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죠? 나를 사랑해서? 나도 당신을 사랑했지만 이제는 당신이 지긋지긋해서 미치겠는데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숨을 몰아 쉰다.) 당신이 죽은 사람이라고 했나요? 당신도 살아있는 것이라 완전한 죽음이 필요한거라고요. 알겠나요?
제레마이어:

제레마이어

intelligence

보통

40 vs.65
제레마이어는 어느 한 쪽을 반드시 죽여야만 한다는 입장의 오제라를 뒤로하고 떠올립니다.
<호두까기 인형> 에 적혀있던 인형을 인간으로 대신해 원래 인간이 받았어야 할 무언가를 넘기는 사상은 하나의 유구한 신앙과도 같다고요.
오제라는 심각히 불안해 보입니다. 다른 생각을 할 여유따윈 보이지 않습니다.
제레마이어:당신은...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아직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
그러니...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인형을 꺼내 든다.)
우리가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
(자신의 머리를 겨누고 있던 총구를 인형에게로 돌린다.) 제가 또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게 아니라면... 좋을 텐데요.
오제라:... 왜 확실한 길을 걷지 않고 불확실한 길로 가려고 하나요? (방금보다는 한결 차분해진 목소리다.) 저도 모험을 하는 것은 좋아해요. 하지만 당신은 아니잖아요.
당신에게 사랑이 그렇게 대단한 감정인가요?
제레마이어:사랑이 대단한 게 아닙니다. ... 당신이 나에게 대단하고,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방아쇠를 당긴다.)
당신이 마력을 소모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탕 하는 소리가 아득히 들려오며 손 안에 들려있던 인형이 쨍그랑 소리와 함께 깨집니다.
눈 앞의 오제라가 크게 휘청입니다.
동시에 당신의 시야 또한 흐려지며 의식이 아득해집니다.
이걸로 잘 한걸까?
그런 생각이 얼핏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역시…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싶다고 기도하며, 당신은 그대로 눈을 감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박수소리가 커짐과 함께 눈을 뜹니다.
푹신한 쿠션의 감촉이 느껴집니다.
퍼뜩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보면 수 많은 관객들이 감동에 찬 얼굴로 앞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수소리가 날아드는 아래를 바라보면 무대 의상을 입은 무용수 여러 사람이 손을 잡고 관객석을 향해 인사를 보내고 있네요.
어깨에 무언가가 툭 부딪힙니다.
바로 곁에 앉아있던 오제라가 눈을 감고 자고 있습니다.
인상을 살짝 찌푸린 후 당신과 마찬가지로 눈을 반짝 뜨더니 주변을 둘러봅니다.
당황한 표정이네요.
제레마이어:... ... (슬쩍 웃음짓는다.)
오제라:... ... ...
크게 울리던 박수소리가 점차 줄어듭니다.
당신은 오제라와 얼굴을 한 동안 마주보고 있다가, 퇴장을 안내하는 스탭의 목소리에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어느샌가부터 눈이 내리고 있었는지, 오페라 하우스를 나서면 주변이 하얗게 뒤덮여 있습니다.
사람들은 제각각 공연의 감상을 말하며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곁에 있는 오제라는 눈이 내리는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곤 당신에게 고개를 돌려, 무언가를 말하려 하더니…
입을 다물고는 조용히 말합니다.
오제라:공연을 하나도 못 봤네요. 안그런가요?
제레마이어:...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저도 하늘로 시선을 돌린다.) 그래도 공연에 쓰인 노래는 들을 수 있겠습니다.
오제라:... 하하, 그래요. 돌아가면 함께 들어요.
... 함께요. (그 단어가 입 안을 맴도는 듯 웃음 섞인 목소리로 한번 더 내뱉는다.)
호수에 함께 몸을 던진 연인의 이야기는 사실 어떤 결말이 될 예정이었던 걸까요.
그것을 알 권리는 여러분에게 주어지지 않은 채 무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렇게 된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야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은 왕자나 악마와는 거리가 멀었고,
당신 또한 백조가 아니었으므로.
그 어떤 것도 희생시키지 않은 채 무대 뒤 편에 두 사람이 남았습니다.
새하얀 눈 위에 같은 곳을 향하는, 토슈즈가 아닌 발자국이 찍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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